[HK+연구단] 어디에도 없는 곳, 대동세상 |
---|
작성일 2025-04-02 조회수 98 작성자 한국고전학연구소 |
첨부 :
![]() ![]() |
UCI : |
DOI : |
LINK :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3171846 |
국문초록 공자가 꿈꾼 동양의 이상사회는 ‘대동세상’이지만, 주나라의 종법 질 서가 무너진 공자 당대에 실현 가능한 정치공동체는 예법 제도가 엄밀 하게 지켜지는 규율사회로서 ‘소강세상’이다. 그러나 ‘유토피아(U-topia)’ 는 토머스 모어(Thomas More)가 1516년 출판한 동명의 소설 『유토피 아』에서 유래된 ‘어디에도 없는 곳’이라는 상상 세계를 지시한다는 점에 서 또한 ‘더없이 좋은 곳’을 의미하는 Eu-topia라는 이상세계를 가리키 기도 한다. 논문은 유토피아의 위상학적 장소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 물음에 대한 가능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따라서 첫째, 공자가 유교 사회의 이상적 공간으로 상상한 대동세상을 분석하고, 대동세상의 비 폭력성에 대비하여 폭력의 기억이 존재하는 소강세상의 존재 필연성을 검토한다. 둘째, 공자가 살아내야 했던 춘추전국시대의 유교 예법의 몰 락이 상상해 낸 소강세상과 그의 궁극 목적이 대동세상이라고 했을 때, 대동세상은 유토피아적 상상이 도달하는 역사철학적 목적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대동세상을 기독교 종말론 혹은 메시아적 역사철 학이 아닌 목적론적 역사 담론의 지평에서 다루고자 하며, 특히 직선적 목적론이 아닌 목적론적 순환의 역사 담론으로 다루고자 한다. 마지막 으로 유토피아적 상상의 세계인 대동세상이 언제나 그리고 누구에게나 기억의 무대로 반복 소환되어 재현되는 헤테로토피아인 한, 유토피아 대동세상은 유토피아들이라는 복수의 세계로 서술되어야 한다. 유토피 아적 상상이 다원적 다층적으로 그려내는 폭력의 진공상태로서 유토피 아들에 대한 담론을 밝히고자 한다. |